수종·품종 마지막 업데이트 ·

측백나무

Platycladus orientalis Thuja orientalis Oriental arborvitae

측백나무(Platycladus orientalis)는 측백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으로, 중국 북부가 원산이며 국내에는 대구·단양·안동·영양의 석회암 절벽에 격리된 작은 자생 집단이 남아 있습니다. 앞뒤 구분이 거의 없는 납작한 비늘잎과 촘촘한 원추형 수형 덕에 생울타리·차폐수의 대표 수종으로 오래 쓰였고,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이 1962년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될 만큼 국내 상징성이 큰 나무입니다.

측백나무 개요와 자생지

측백나무 수형·잎·열매 특징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1호)

측백나무 생울타리·차폐수 조경 활용

측백나무 심는 시기와 이식·전정 관리

측백나무 병해충: 측백하늘소

측백나무와 서양측백 구분

측백나무(Platycladus orientalis) 어린 나무의 원추형 수형과 비늘잎
측백나무 (Platycladus orientalis) — Wikimedia Commons · Fanghong · CC BY-SA 3.0

측백나무는 측백나무속(Platycladus) 단 한 종으로 이뤄진 단형속 수종이며, 옛 학명인 Thuja orientalis·Biota orientalis가 해외 유통명과 문헌에 아직 남아 있습니다. 원산지는 중국 북부·동북부와 러시아 극동이고, 국내 자생지는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상담소가 "석회암지역에 자라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설명하듯 석회암 지대에 한정됩니다. 산림청도 "주로 벼랑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수종으로 정리하고 있어, 건조하고 척박한 절벽 환경에 적응한 나무라는 점이 재배·식재 조건의 출발점입니다. 유통 현장에서는 '측백나무' 정식명 그대로 거래되고 별도 이명이 없지만, 서양측백이 별도 수종·품종 계보로 함께 유통되므로 발주서 표기는 마지막 절의 구분 기준을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측백나무는 수고 15~20m까지 자라고, 길이 2~4mm의 선명한 녹색 비늘잎이 납작한 가지에 붙습니다. 구과는 길이 1.5~2.5cm로 두꺼운 실편 6~12개가 마주 붙고, 종자는 4~6mm에 날개가 없습니다. 잎에 향이 거의 없다는 점도 같은 과의 향나무·서양측백과 갈리는 특징입니다. 익은 열매 속 씨앗은 한방에서 백자인(柏子仁)이라 부르는 약재로, 국립수목원도 잎과 열매를 한방 약재로 쓴다고 안내합니다. 실무에서는 수령에 따른 수형 변화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유묘부터 중경목까지는 촘촘한 원추형이 유지되어 수고(H)와 수관폭(W)만 맞추면 균질한 열식이 되지만, 노목이 되면 하부 가지가 비고 수관이 벌어지는 개체가 늘어납니다. 차폐 목적 현장이라면 규격표의 H·W 외에 하부 밀도가 살아 있는 개체인지 사진으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은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제1호 천연기념물로, 대구 동구 도동 산180번지 일대 35,603㎡가 지정 구역입니다. 산림청 2024년 7월 보도자료는 이곳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측백나무 군락지"이자 약 500년 이상 된 숲으로 소개하며, 산림청·국가유산청·국립산림과학원 등이 외래식물 제거와 후계목 육성으로 500년 전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는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높이 5~7m 안팎의 측백나무가 순림에 가까운 숲을 이루고 소나무·말채나무·느티나무가 섞여 자라며, 주변 산림이 남벌로 황폐해지는 동안 바위틈에 뿌리내린 측백나무만 살아남아 울타리용 재배식물의 자생지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2015년 한국전통조경학회지 조사에서는 이 군락지에서 219분류군의 식물과 호석회식물 15종이 확인되어, 서식처의 질을 훼손하지 않는 보전 방안이 제안됐습니다. 실무에서는 이런 사례가 기관 상징목·기념식수 제안서의 스토리 근거로 쓰이고, 천연기념물 지정은 해당 군락을 보호하는 제도이지 수종 자체의 식재를 막는 규제가 아니라는 점을 발주자에게 함께 설명하면 됩니다.

측백나무는 관상수로 매우 흔히 쓰이며 형태 전정과 연중 시선을 가리는 울타리에 적합한 수종으로, 중국에서는 주나라 때부터 제후 묘역의 공식 기념수로 심어 온 기록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래전부터 울타리용으로 재배해 온 나무라는 점이 도동 숲의 자생지 가치와 연결됩니다. 실무 수요는 아파트·학교·공장 경계의 생울타리, 주차장·기계실·집하장을 가리는 차폐 식재, 바람과 소음을 완충하는 열식의 세 갈래입니다. 상록이라 겨울에도 차폐가 유지되므로, 설계에서는 수고 규격과 수관폭을 함께 지정해 열 간격을 정하고 준공 시점의 틈새 여부를 관리합니다. 다만 너무 촘촘히 붙여 심으면 통풍이 막혀 하부 잎이 마르고 병해충이 붙기 쉬우므로, 밀식으로 당장의 차폐를 만드는 것보다 규격을 한 단계 올리는 편이 몇 해 뒤 유지관리 비용을 줄입니다. 단가·재고 정보는 별도 시세 콘텐츠에서 다룹니다.

식재 적기는 다른 상록침엽수와 같이 휴면기 끝자락입니다. 산림청 나무심는방법은 "이른 봄 얼었던 땅이 풀리면 될 수 있는 대로 나무의 눈이 트기 전에" 심되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이 적당하고, 식목일 이후에는 싹이 트고 가뭄이 올 수 있어 유의하라고 안내합니다. 생육 조건은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상담소 답변(2024년 10월)이 명확합니다. 햇볕이 좋아야 하고, 토양은 중성에서 약알칼리성을 좋아하며, 물빠짐이 좋은 곳이어야 제 모양을 갖춘 나무로 자란다는 것입니다. 영양제는 가급적 쓰지 않고 작고 촘촘하게 기르는 편이 낫다는 조언도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상록수라 잎 증산이 계속되는 만큼 뿌리분 규격을 지키고, 중부 내륙에서 늦가을 식재는 겨울 건조 피해가 잦아 봄 식재를 우선합니다. 전정은 생장기 중 겉면을 가볍게 다듬는 방식이 기본이고, 잎이 없는 묵은 가지까지 깊게 자르면 새순이 잘 나오지 않아 구멍이 오래 남으므로 한 번에 강전정하지 않는 것이 관행입니다. 번식은 종자 파종과 꺾꽂이 모두 가능해 규격목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종입니다.

측백나무의 대표 해충은 향나무하늘소·측백나무하늘소라고도 부르는 측백하늘소(Semanotus bifasciatus)입니다. 한국식물보호학회지에 실린 생태 연구(김규진·박종대, 1984)에 따르면 이 해충은 연 1회 발생하고 성충 발생 최성기는 3월 하순~4월 상순이며, 기주는 향나무·측백나무·서양측백·연필향나무 등 측백나무과 전반입니다. 유충은 수간에 침입해 침입구에서 기부 쪽으로 파고드는 비율이 62%로 가장 높았고, 흉고직경 30~40mm(15~16년생) 나무에서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조경 현장에서 주로 다루는 규격이 바로 이 구간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성충 활동기 직전인 3월에 예찰하고, 이식 직후 활착 스트레스를 받는 나무와 밀식 울타리처럼 쇠약한 개체에 피해가 몰리므로 가지 끝이 갈변하거나 수피 아래 톱밥 같은 배설물이 보이면 피해목을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기본입니다. 같은 과의 향나무와 기주를 공유하므로 두 수종을 한 현장에 함께 심었다면 예찰도 함께 묶어 관리합니다.

측백나무는 구과 모양, 날개 없는 종자, 향이 거의 없는 잎으로 서양측백이 속한 눈측백속(Thuja)과 구분됩니다. 서양측백(Thuja occidentalis)은 캐나다 동부·미국 북동부가 원산으로 통상 15m 안팎까지 자라고, 구과가 길이 9~14mm로 가늘어 두툼한 측백나무 구과와 한눈에 갈립니다. 조경 유통에서는 이 차이가 발주 착오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루트릭스 수종 마스터에서도 서양측백은 별도 수종으로, 에메랄드그린·그린자이언트·골든스마라그·킹오브브라반트 같은 품종이 각각 등록돼 있습니다. 서양측백 품종은 좁고 균일한 수형으로 좁은 경계 열식에 강점이 있고, 측백나무는 한국 기후와 석회암성 토양에서 검증된 재래 수종이라 향토 경관·전통 정원·기념식수 성격의 현장에서 우선됩니다. 도면에 '측백'만 적혀 있다면 시공 전에 학명 또는 품종명까지 확정해 두는 것이 반품과 하자 분쟁을 막는 가장 싼 방법입니다.

참고·출처

자주 묻는 질문

Q1. 측백나무 심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요?

이른 봄 땅이 풀린 뒤 눈이 트기 전, 대략 3월 중순~4월 중순이 적기입니다. 상록수라 잎 증산이 계속되므로 뿌리분 규격을 지키고, 중부 내륙에서는 겨울 건조 피해를 피하기 위해 늦가을보다 봄 식재를 우선합니다.

Q2. 측백나무와 서양측백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측백나무는 향이 거의 없는 잎, 두툼한 1.5~2.5cm 구과, 날개 없는 종자가 특징이고 서양측백은 북미 원산으로 구과가 9~14mm로 가늡니다. 유통에서는 서양측백이 에메랄드그린 등 품종명으로 따로 거래되므로 발주서에 학명이나 품종명을 명시해야 합니다.

Q3. 측백나무 생울타리 아랫부분이 비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밀식으로 통풍과 햇볕이 막히면 하부 잎이 마르고, 노목이 되면 하부 가지가 비는 개체가 늘어납니다. 잎 없는 묵은 가지를 깊게 자르면 새순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강전정으로 복구하기보다 간격을 여유 있게 잡고 겉면만 가볍게 다듬는 관리가 낫습니다.

Q4.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은 왜 천연기념물 제1호인가요?

1962년 12월 7일 지정된 국내 첫 천연기념물로, 우리나라 가장 남쪽의 측백나무 자생 군락이자 약 500년 이상 된 숲입니다. 중국 원산인 측백나무가 한반도 석회암 절벽에 격리된 소집단으로 자생한다는 점이 학술적으로 희귀해 보호 대상이 됐습니다. 수종 자체의 식재를 제한하는 규제는 아닙니다.

Q5. 측백나무 병해충은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측백하늘소가 대표적입니다. 연 1회 발생하고 성충은 3월 하순~4월 상순에 가장 많이 나오며, 흉고직경 30~40mm 나무에서 피해가 큽니다. 3월에 예찰하고, 이식 직후 쇠약한 나무나 밀식 울타리에서 가지 끝 갈변이 보이면 피해목을 조기에 제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