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은 한국, 중국 북동부, 일본에 자생하는 주목과 주목속의 상록침엽교목으로, 학명은 Taxus cuspidata Siebold & Zucc., 영문명은 Japanese yew입니다. 국내 자생지는 제주도·울릉도·태백산·덕유산·지리산처럼 해발고도 700m를 넘는 높은 산이며, 수고 20m, 지름 1m에 달합니다. 이름은 수피와 심재가 붉은 데서 유래했고, 화솔나무·적목 등으로도 불려 왔습니다.
생태적으로는 고산성 수종이면서도 저지대 적응력이 있고, 습기가 많고 비옥한 곳, 약간 그늘진 환경에서 잘 자라는 음수 계열입니다. 생장 속도는 침엽수 중에서도 느린 편으로, 설악산·덕유산·한라산 아고산 개체군을 조사한 한국자원식물학회지 논문은 연평균 연륜 생장을 0.89~1.27mm 수준으로 보고했습니다. 이 느린 생장이 치밀한 목재와 단정한 수형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국가유산포털의 소백산 주목 군락 기록에 따르면 소백산 비로봉 서쪽에는 100여 그루의 오래된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높이 7m 정도의 나무들이 바람과 눈의 영향으로 굴곡진 수형을 이루고 있으며, 197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정선 두위봉 주목은 중심 나무의 수령이 약 1,400년으로 추정되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주목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학술 측면에서는 주목 개체군의 구조와 동태 연구가 설악산·덕유산·한라산 아고산대의 개체군 구조와 연륜 생장을 실측해, 주목이 느리게 자라며 고산 환경에서 개체군을 유지하는 수종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규격이 큰 주목의 확보 난도가 높은 이유를 설명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