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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

Pinus bungeana lacebark pine 백골송

백송(Pinus bungeana)은 소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으로, 중국 중부·동북부가 원산지입니다. 회백색 수피가 둥근 조각으로 얼룩덜룩 벗겨지며 나이가 들수록 하얗게 변하는 독특한 줄기 덕에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불리며, 국내에는 약 600년 전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들여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 재동·조계사 백송 등 노거수 여러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소나무류 가운데 상징성과 관상 가치가 특히 큰 수종입니다.

백송 개요와 원산지

백송 수피 특징과 관상 가치

백송 천연기념물 사례

백송 심는 시기와 이식 관리

백송 병해충과 소나무류 규제

백송 조경수 활용

백송(Pinus bungeana)의 얼룩덜룩 벗겨진 흰 수피
백송 (Pinus bungeana) — Wikimedia Commons · Fanghong · CC BY-SA 3.0

백송의 학명은 Pinus bungeana Zucc. ex Endl.로,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된 정식명입니다. 종소명은 1831년 베이징 인근에서 이 나무를 확인한 식물학자 알렉산더 폰 붕게(Alexander von Bunge)에서 왔고, 영문명은 수피 무늬를 딴 lacebark pine입니다. 자생지는 중국 산시·허난·간쑤 등 중부·동북부의 해발 500~2,150m 석회암 지대로, 남향 사면의 볕 좋은 자리에 자랍니다. 유통 현장에서도 '백송' 정식명 그대로 통용되고 별도 이명 없이 거래되므로 발주서 표기 혼동은 적은 편이며, 노거수 문헌에서는 백골송이라는 옛 이름이 함께 쓰입니다.

백송의 상품성은 수피가 결정합니다. 어린 나무의 수피는 매끈한 회녹색이지만, 자라면서 둥근 조각으로 벗겨져 연노랑·흰색 얼룩이 드러나고, 빛에 노출되며 올리브색·자줏빛으로 변해 가는 얼룩무늬가 만들어집니다. 위키백과 기재처럼 어릴 때 푸르스름한 잿빛이던 껍질이 차차 벗겨져 하얗게 되는 구조라, 이름값을 하는 흰 줄기는 수령이 쌓여야 나옵니다. 잎은 소나무(2엽)·잣나무(5엽)와 달리 3개씩 모여나며 길이 7~9cm로, 현장에서 소나무류를 구분하는 확실한 포인트입니다. 수고는 최대 15~25m까지 자라지만 생장이 느린 수종이라 큰 나무가 귀합니다. 실무에서는 같은 규격이라도 수피 얼룩이 얼마나 발현됐는지가 개체 선별 기준이 되므로, 견적 단계에서 줄기 사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내 백송 노거수는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로 일괄 지정됐습니다. 서울 재동 백송은 수령 약 600년, 높이 17m, 뿌리 부분 둘레 3.82m로 국내 백송 가운데 큰 편이며, 현재 헌법재판소 경내에 서 있어 '헌법재판소 백송'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 백송은 수령 약 500년, 높이 14m로 대웅전 곁을 지키고 있고, 예산 용궁리 백송은 추사 김정희가 1810년경 고조부 묘소 곁에 심었다고 전해지는 나무로 수령 약 200년,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입니다. 이 밖에 고양 송포·이천 신대리 백송도 같은 날 지정됐습니다. 천연기념물 노거수는 지역의 문화경관 가치를 담은 조경 자원으로 연구되는 대상이기도 해서, 실무에서는 이런 사례가 상징목 제안서의 스토리텔링 근거로 자주 인용됩니다.

백송 이식은 다른 소나무류처럼 휴면기가 적기이며, 실무에서는 눈이 움직이기 전 이른 봄 식재를 우선합니다. 곧은 뿌리가 발달하고 잔뿌리가 적은 편이라 이식이 까다로운 수종으로 통하므로, 뿌리돌림을 거친 재배품인지, 분뜨기와 이식 경력이 있는 개체인지를 발주 단계에서 확인하는 것이 활착률을 좌우합니다. 자생지가 석회암 지대의 남향 사면인 만큼 배수가 잘되는 양지에 심어야 하고, 저습지나 그늘진 자리는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영하 26℃ 이하까지 견디는 내한성이 확인된 수종이라 중부 지방 노지 월동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생장이 느려 식재 후 수형·수피가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준공 시점에 완성된 경관이 필요한 현장이라면 처음부터 수피 발현이 시작된 규격목을 확보하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백송은 소나무속이므로 소나무류 이동 규제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은 '소나무류'를 소나무·해송·잣나무와 그 밖에 산림청장이 재선충병에 감염되는 것으로 인정해 고시하는 수종으로 정의하고, 반출금지구역의 소나무류는 감염 여부 확인 없이 이동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백송이 개별 현장에서 확인 대상에 해당하는지는 관할 지자체·산림부서 판단에 따르므로, 반출금지구역을 지나는 조달·운송 건이라면 계약 전에 관할 관청에 확인해 두는 것이 실무 관행입니다. 일반 관리에서는 통풍이 나쁘면 깍지벌레·응애류 같은 침엽수 공통 해충이 붙을 수 있어, 밀식하지 않고 줄기 주변을 열어 두는 식재 설계가 수피 관상 가치 유지에도 유리합니다.

백송은 중국과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찰·묘역 곁에 심어 장수를 상징해 온 나무로, 2009년 중국 바오지(宝鸡)시의 시목으로 지정될 만큼 동아시아 조경에서 상징성이 확립된 수종입니다. 국내 실무에서는 군식보다 단식(單植)이 기본입니다. 정원의 중심목, 사옥·기관 정문의 상징목, 기념식수처럼 한 그루가 시선을 받는 자리에서 흰 수피가 제값을 하고, 상록침엽수이면서도 줄기 색으로 존재감을 내는 덕에 낙엽기·겨울 경관이 비는 현장에서 특히 강합니다. 어두운 상록 생울타리나 석재 벽 앞에 세우면 수피 얼룩이 도드라지는 배치도 설계에서 자주 쓰입니다. 생장이 느려 수형·수피가 완성된 개체의 물량이 한정적인 수종이므로, 규격·수급 편차가 큽니다. 단가·재고 정보는 별도 시세 콘텐츠에서 다룹니다.

참고·출처

자주 묻는 질문

Q1. 백송 수피는 언제부터 하얘지나요?

어린 나무는 매끈한 회녹색이고, 자라면서 수피가 둥근 조각으로 벗겨지며 흰 얼룩이 드러납니다. 이름처럼 흰 줄기는 수령이 쌓여야 나오므로, 어린 묘목이 하얗지 않은 것은 정상입니다. 조경용 개체는 규격보다 수피 발현 정도를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백송 심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요?

휴면기, 그중에서도 눈이 움직이기 전 이른 봄이 적기입니다. 잔뿌리가 적어 이식이 까다로운 수종이므로 뿌리돌림·이식 경력이 있는 재배품을 쓰고, 배수가 잘되는 양지에 식재하는 것이 활착의 기본입니다.

Q3. 백송은 천연기념물이라 못 심는 나무 아닌가요?

천연기념물은 서울 재동·조계사 백송처럼 지정된 개별 노거수를 보호하는 제도이고, 수종 자체의 식재를 막는 규제가 아닙니다. 재배·유통되는 백송은 일반 조경수로 식재할 수 있으며, 오히려 천연기념물 사례가 상징목 제안의 스토리 근거로 활용됩니다.

Q4. 백송은 빨리 자라나요?

느립니다. 최대 15~25m까지 자랄 수 있지만 생장 속도가 느려 수형·수피가 잡힌 규격목이 귀하고, 식재 후 경관이 완성되기까지도 시간이 걸립니다. 준공 경관이 급한 현장은 처음부터 수피가 발현된 개체를 확보하는 편이 낫습니다.

Q5. 백송도 소나무재선충병 규제를 받나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의 '소나무류'는 소나무·해송·잣나무와 산림청장이 고시하는 수종으로 정의됩니다. 백송이 확인 대상에 해당하는지는 현장 관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출금지구역 관련 운송이라면 계약 전에 관할 관청 확인을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